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 모든 아름다움의 발견
나탈리 카르푸셴코 작가가 전 세계를 누비며 기록한 사진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5월 7일까지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아름다운 바다와 동물들의 사진을 보며 필연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과 가치 있는 소비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나탈리 카르푸셴코
나탈리 카르푸셴코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이다. 그녀는 20세가 될 때까지 미술과 디자인을 공부하다가 첫 카메라를 구입한 후 세계여행을 떠났다. 아름다움에 대한 그녀의 시선을 따라 그녀는 현재 지금 거주하고 있는 뉴욕, 알래스카, 하와이, 남아프리카, 통가, 프랑스, 스위스, 발리를 탐험했다. 여행하는 동안 대자연, 특히 물의 요소와 인간의 모습이라는 두 가지 주요 뮤즈를 발견했다. 그녀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 속에 내재된 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작업의 주제로 삼고, 예술작업뿐만 아니라 환경 운동가, 특히 해양과 고래 보호에 관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복원하기 위해서는 왜곡하고 편집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날것, 실제, 자연적으로 볼 수 있도록 눈을 떠야 한다고 주장한다. 작가의 인스타그램은 @nataliekarpushenko이다.
나의 예술은 우리가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나탈리 카르푸셴코
그녀의 작업들
자연과 사람, 동물 등 우리를 둘러싼 세상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젊은 예술가 나탈리 카르푸셴코. 이번 사진전은 그녀가 세계 각지의 섬과 바다를 누비며 기록한 사진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그녀는 대자연과 인간의 형상을 뮤즈로, 자연과 인간이 마주하는 경이로운 공존의 순간을 작품에 담는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그 아름다움이 지켜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나탈리의 작품 속에서 아름답고도 원초적인 자연을 느끼고 그 일부로서의 자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 다른 수식어가 없이 작가의 이름만 올린 이유는 나탈리 카르푸셴코라는 한 사람의 존재 자체가 곧 전시이기 때문이다. 작가가 카메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행복과 자유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태도, 스스로를 돌보고 지구를 보살피려는 노력이 모두 그녀의 작업과 작품으로 연결된다. 사진 속 촬영 장소들이 도시와 동떨어진, 아직도 야생이 살아 숨 쉬는 자연이라는 점이 이 질은 작가의 독특한 시선을 주목하게 한다. 무방비 상태의 사람과 나관이 유영하는 거대한 고래의 사진처럼, 비현실적이고 드라마틱한 장면 속에서 사람들은 옷가지를 벗어던진 난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연과 연결되며 자유로워지고, 더욱 강인해진다. 나탈리 카르푸셴코를 대표하는 두 프로젝트 <Ocean Breath>와 <Rising Woman> 등 200여 점의 사진부터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영상 연출작 <Water Drop>까지 시각과 청각은 물론 촉각을 곤두세워줄 경이로운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나탈리는 손바닥 속 작은 휴대폰이 너무나도 커져 버린 세상, 모든 것이 첨단화되어 반짝거리는 빌딩 숲 한가운데에서, 있는 그대로의 원초적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자연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첫 번째, Ocean Breath에서는 생명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바다와 고래들을 주요 테마로 해양 세계의 보존을 이야기하는 작업물을 소개한다. 인간과 고래가 함께 춤을 추듯 교감하는 사진부터 플라스틱 쓰레기에 몸이 묶인 해양 동물을 표현한 사진까지, 작가의 예술적 미화과 삶에 대한 신념이 담겨 있기에 나탈리 카르푸센코의 가장 대표적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고래와 인간이 함께 수영하는 사진이 있는데 사진 작업을 할 때 고래를 만나기 어려워서 섭외한 전문 모델이 아니라 고래가 나타났을 때 작가의 지인이 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함께 수영해서 찍은 작품이라고 한다. 수년 전에 전 세계를 여행하던 나탈리는 우연히 어떤 섬에 이르게 되는데, 그 섬을 가득 메운 것은 해변으로 휩쓸려 온 플라스틱 쓰레기와 끔찍한 모습으로 널브러져 있던 거북이와 고래들의 사체였다. 이후 나탈리는 플라스틱과 바다'를 주제로 한 작업을 결심한다. 그녀가 선택한 방식은 사람들에게 '바다의 아름다움을 인지시키는 것.' 죽음과 파괴의 이미지 대신 바다의 아름다움과 힘을 담은 이미지로 경외심과 보호의 감정을 일으키고자 했다. 이러한 감정의 고취를 통해 우리는 필연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과 가치 있는 소비를 떠올리게 된다. 두 번째, Angel. 나탈리의 작품 세계는, 만물의 근원으로써 생명력을 가진 '물'과 함께 한다. 그중에서도 Angel 은 물에서 인간이 느끼는 평안함, 활력과 자유로움을 바다와 하늘 사이의 날개 이미지를 통해 구체화한 프로젝트다. 빛이 부서지는 바다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는 물의 요정들, 바닷속에서 수면 위를 향해 날갯짓하는 천사 등, Angel 프로젝트는 작가가 어린 시절 꿈꾸곤 했던 천사와 요정의 모습을 신화적 모티프로 재현한다. "깊이 잠수하면,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정수를 이룬 날개와 천사의 이미지들은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속 색감과 모양, 천사와 인체에 영감을 받았습니다."다고 작가는 말한다. 세 번째, Rising Woman. 나탈리 카르푸셴코의 예술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높여다 보고 숨겨져 있는 힘을 찾도록 안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Rising Woman은 '자연'과 '인간'의 '결합'이라는 작가의 주요 주제와 작업 방식이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나는 프로젝트다. 대부분의 작업물에서 보이는 나신의 여성 피사체는 지구상 최초의 여성은 어떤 모습이었을 지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의 산물이다. 원초적인 형태로 자연 그대로에 녹아든 여성, 특히 '물'과 '여성'의 연결은 인류의 근원과 생명력, 창조력을 보다 더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나탈리는 "나는 이 세상과 여성이 서로 치유하는 공생 관계임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돌볼 때, 자연과 이 세상을 돌보고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죠. 모든 여성에게는 너무나도 많은 힘이 숨겨져 있기에, 그들의 능력을 발견해 내고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진 속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 속에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힐링의 순간을 가져보세요. 내면의 힘과 능력을 찾게 해 줄 열쇠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네 번째, Wild Breath.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가능성보다 잡아먹힐 가능성이 더 높은 곳에서의 촬영은 어떤 기분일까? 우리는 때때로 믿을 수 없는 광경들을 마주한다. 인간의 얼굴을 부드럽게 핥으며 애정을 표시하는 맹수의 편안한 얼굴을 바라볼 때, 우리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이 지구를 이루는 하나의 조각이라는 사실에 감동한다. 동물과 인간 사이의 존중과 신뢰, 친밀한 연결은 오랜 시간 나탈리가 염원해 왔던 희망이자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메시지 그 자체다. 이 섹션에서는 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포착한 다양한 동물과 인간들의 교감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그저 거기에 있었고, 치타는 그가 원하는 대로 했어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로에게 적응하던 어느 순간, 갑자기 치타는 자리에서 일이나 큰 소리로 제게 다가왔고, 저는 치타가 제 얼굴의 냄새를 맡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그건 제가 영원히 기억할 다정한 인사였어요."
전시 개요
나탈리 카르푸셴코 : 모든 아름다움의 발견은 인도네시아, 통가, 모리셔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그녀가 세계 각지의 섬과 바다를 누비며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깊은 바닷속에서 출발해 원시의 숲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여정을 따라 Ocean Breath, Wate Drop, Angel, Rising Woman, Wild Breath, NATALIE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2022년 12월 23일부터 2023년 5월 7일까지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7길 49 생각공장 지하 1층에 위치한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개최된다. 매월 첫번째 월요일이 휴관일이며 공휴일에도 정상 운영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 및 매표소 마감은 오후 6시이다. 티켓가격은 성인/아동청소년영유아 공통 1인 1만 5천원이다. 이번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는 #VIBE 앱을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보이스 앰버서더 가수 윤하가 전하는 흥미진진한 작품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아트샵에서 주차권 구매가 가능하고 1시간에 4천원이다.
감사합니다.
상상해보세요.
77억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이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될지.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워질지.
세상의 모든 피조물과 얼마나 조화로운 삶을 살게 될지.
이제 그 상상이 당신이 될 수 있습니다.
- 나탈리 카르푸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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