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 기념하여 열리는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영국의 대표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과 함께 영국 초기 팝아트를 이끈 14인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023년 7월 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60여 점과 팝아트의 창시자 리차드 해밀턴을 비롯해 영국 팝아트의 거장 14인의 작품 90여 점을 선보인다.
부제 : 1960s Swinging London
이번 전시의 부제로 붙은 'Swinging London'은 1960년대 사회적, 문화적으로 급변하는 시기의 활기차고 에너지 가득한 영국 런던의 모습을 나타는 말이다. 당시 젊은 세대가 이끄는 낙관주의, 자유, 실험 정신이 깃든 문화이다. 역동적이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영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광고, 영화, 사진 같은 대중 문화의 요소들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며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가치와 태도에 도전하고자 했다. 거기에서 동력을 얻어 성장하게 되었다. 패션측면에서는 미니스커트, 밝은 패턴, 대담하고 화려한 스타일로 표현되었고, 음악측면에서는 비틀즈, 롤링 스톤즈 같은 밴드들이 등장하면서 중심요소로 자리잡았다. 예술적으로도 'Swinging London'은 장난기와 경건함을 특징으로 하며 아티스트들은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받아들여 종종 도발적이고 전복적인 작품을 창조해냈다. 또한 런던은 그들을 위한 새로운 나이트클럽, 레스토랑, 부티크가 문을 열면서 'Swinging London'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의 에너지와 흥분은 영국 문화와 사회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쳤고, 영국 역사에서 결정적인 순간으로 계속 기념되고 있다. 그들의 대담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은 그 시대를 정의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대중문화와 예술계에도 영감을 준다. 영국의 팝 아트 문화를 만들어간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은 2023년 서울에서 관람객들을 만나 다시 한번 그 에너지와 흥분을 선사하고자 한다.
팝 아트
팝 아트는 20세기 중반에 일어난 구상미술의 경향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미술평론가 L.앨러웨이가 1954년에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실 팝 아트가 비평용어로 사용되기 이전에 팝 아트적 징후를 상기시키는 작품이 영국에서 등장했다. 1954~1955년 겨울에 영국의 젊은 작가들의 공동작품 및 관련된 토론 가운데 팝 아트란 말이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대중 소비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그 때문에 조직된 전시가 1956년에 열린 '이것이 내일이다'이며, 이 전시에 리처드 해밀턴이 출품한 <오늘의 가정을 그토록 색다르고 멋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작품은 영국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팝 아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팝 아트는 사회비판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으며 기존의 가치규범이나 관습에 대해 비판적이라는 점에서 다다이즘과의 근친성을 보여준다. 영국 작가 중에는 리처드 해밀턴을 비롯해 피터 블레이크, 데이비드 호크니, R.B.키타이, 에두아르도 파올로치 등이 있으며, 특히 리처드 해밀턴이 정의하는 바람직한 예술의 성질로 열거하고 있는 것들은 예를 들어, 순간적, 대중적, 대량생산적, 청년문화적, 성적(性的), 매혹적, 거대기업적인 것 등은 현대 대중문화의 속성을 그대로 압축해놓은 것이다.
"팝아트란 대중적이고, 덧 없고, 소모적이고, 저비용으로, 대생산이 가능하고,
젊고, 위트있고, 섹시하고, 요염하고, 매력적인, 빅 비즈니스이다."
- 리처드 해밀턴
관람 안내사항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에서는 팝아트의 아버지라 불리는 리처드 해밀턴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영국 초기 팝아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물을 주제로 한 공간 'Swimming Pool' 체험존이 준비되어 있어 물을 느껴볼 수 있다. 그의 작품 세계에서 빠질 수 없는 그만의 물의 이야기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오리지널리티를 지양한 팝 아트를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었던 다양한 인쇄술의 표현 기법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2023년 3월 23일부터 7월 2일까지 개최되며 공휴일도 정상 운영하며 휴관일 없이 운영된다. 전시 장소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지하 2층에 위치한 뮤지엄 전시관 1관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관람소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이며 전시장 퇴장 후 재입장이 불가능하다. 전시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전문 도슨트의 해설 프로그램이 평일(월-금)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5천원, 어린이 1만 3천원이다. 주차는 당일 구매 티켓과 전시 관련 구매 영수증 합산하여 2만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무료, 5만원 이상 구매 시 2시간 무료이다. 주차할인을 받으려면 꼭 DDP내 주차장을 이용해야하며 전시 입장 대기 발생으로 인한 주차비는 지원되지 않는다. 전시 문의는 02-537-0311로 하면 되고 인스타그램은 @art_xcube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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