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야 하시즈메의 서울 개인전 EYEWATER 무료 전시
툭 치면 떨어질 것 같은 눈물 한 방울과 꼭 껴안은 고양이, 일본을 넘어 유럽과 아시아 각지에서 주목받는 유야 하시즈메의 전시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작가는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맺힌 눈물에 담긴 저마다의 이유를 되묻는다.
유야 하시즈메라는 작가는요
1983년 생인 유야 하시즈메(YUYA HASHIZUME)는 단색으로 채색된 배경에 한 방울의 눈물이 눈에서 흘러내리는 순간을 일본 애니메이션 작화로 그린 <EYEWATER> 시리즈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유야 하시즈메의 작품은 일관되게 '오리지널은 무엇인가?', '어떻게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가?' 에 대한 물음을 던지면서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서 작품들이 거의 비슷한 구도와 도상을 가지게 된 것이다. 작가는 선조의 것을 보고 그것을 모방하고 진화시키는 방법이야말로 창조의 근본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다 똑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야 하시즈메는 전통문화 장인처럼 같은 것을 반복하되, 오늘 만든 작품이 새로운 작품이다라고 생각하며 창작한다고 한다. 이에 가공성과 익명성을 키워드로 어린 시절 즐겨보던 도라에몽 작가 후지코 F 후지코의 화풍을 조명하며 인물과 동물의 모습이 들어간 세계관을 구축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와 스토리를 채워 넣으며 사람마다의 감상을 묻고 있다. 2018년 이후 도쿄, 방콕, 서울, 런던에서 개인전을 개최, 2021년 상하이에서도 대규모 개인전을 선보였다. 2022년 여름에는 도쿄에서 <Eyewater(SPILAL)>가 화제에 올랐으며, 작가의 출신지인 오키야마에서의 전시 계획과 지속적인 공헌 목표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특별한 점
이제야 차오른 눈물인지, 떨어지기 직전의 눈물인지, 다 쏟아내고 남은 눈물인지. 모두가 같은 표정을 하고 있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은 알 수 없다. 사람들의 숨겨진 감정을 포착하여 생생한 배경색과 함께 담아내는 유야 하시즈메의 이번 전시는 세가지 포인트로 관람하고 감상하며 작가가 건네는 질문에 나만의 답변을 해보는 건 어떨까. 01번 두 개의 공간, 서로 다른. 서울의 두 공간에서 전시되고 있는 그림들은 다른 작품들이다. 먼저 평창동 가나포럼 스페이스에서는 한국 고려청자의 '비색'에서 영감 받은 신작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작가의 애묘 '모로코시'와 최근에 입양한 검은 고양이 '콘'을 조합한 구성에 비색을 배경으로 칠했다. 한가지 색으로 되어있지만 각도마다 다르게 보이는 청자의 색처럼 작가도 '비색'이라는 색감을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해 스펀지를 사용하거나 크레파스를 손이나 물감에 펴 바르는 등의 시도로 신선함을 더했다. 다음 프린트 베이커리 더현대서울점에서는 유야 하시즈메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모습을 선보인다. 캐릭터들은 또 다른 생명체인 물총새를 손에 얹고 있다. 작품을 이루는 선과 배경의 단순함과 부드러움이 인물의 표정에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 반복되는 이미지에 새로운 영감을 끊임없이 불어넣는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먼저 한 곳을 관람하고 다른 한 곳도 관람한다면 그가 비워놓은 질문의 답변 칸에 관람객들 자신만의 답변을 두배로 채울 수 있지 않을까? 02번 서울 한가운데 떨어진. 약 6m 높이의 풍선으로 제작된 그의 Eyewater. 그 거대한 한 방울이 더현대서울에 떨어졌다. 더현대서울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인 모습을 상상하니 더욱 사연 깊어 보이는 캐릭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03번 손으로 담아보는. 툭 하면 떨어질 것 같은 눈물, 이번 전시에서는 그 소중한 순간을 직접 손으로 담아볼 수 있다. 작가의 페인팅을 비롯한 원화 작품, 주최 측 프린트 베이커리에서 직접 제작하는 한정판 에디션 세라믹, 아트토이, 프린팅이 함께 출시된다. 직접 소장할 수 있는 수개의 눈물방울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흠뻑 적실 특별한 에디션을 만날 수 있다.
무료 전시 굿즈 미리보기
유야 하시즈메의 전시를 기념하여 주최 측 프린트 베이커리가 직접 제작한 그의 작품 속 캐릭터 라인이 돋보이는 굿즈를 프린트 베이커리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프린트 베이커리 더현대서울점에서도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먼저 "Eyewater animal ver. Solid White 3D"라는 이름의 그의 작품을 3D화한 피규어가 있다. <Eyewater> 시리즈의 인물과 고양이가 3D로 표현된 레진 오브제이다.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인물과 고양이의 생동감 있는 표정과 동작의 굴곡이 특징이며 평면의 컬러를 동일하게 구현하여 높은 퀄리티를 가졌다. 작가의 친필 사인과 에디션 넘버가 소장가치를 더해준다. 5월 2주 차 이후 순차적으로 배송한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고 있는 캐릭터들의 얼굴이 담긴 스마트폰 그립톡이 있다. 귀여운 이미지와 실용성을 더해 일상생활에 녹아들어 유용한 아이템이 되어줄 것이다. 세 번째로 캐릭터의 표정만 담긴 유리컵이 있다. 여유 있는 크기로 음료나 시리얼, 요거트 등을 담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네 번째로 작품 속 캐릭터의 모습이 담긴 유리컵이 있다. 음료의 색에 따라 캐릭터의 라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테이블에 귀여운 매력을 더해주는 아이템이다. 다섯 번째로 pink, yellow, blue 세 가지 색상의 토트백이 있다. 여섯 번째는 시리즈의 인물과 고양이가 3D로 표현된 세라믹 오브제이다. 인물의 표정과 동물의 포즈를 디테일한 굴곡으로 표현했다. 세라믹 받침대가 구성되어 있어 인센스 버너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이번 개인전을 기념하여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 4점은 이미 솔드아웃되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무료 전시라 분위기도 뜨겁다고 한다. 굿즈를 사고 싶다면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작가의 작품 속 눈물은 일정한 톤과 무표정으로 표현하여 색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을 숨기고 표면적으로 읽히는 정보만을 인식하는 요즘, 그의 담백한 그림체에서 느껴지는 수많은 감정들을 다리 삼아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그 따뜻한 눈망울이 전하는 이야기에 깊이 집중해 볼 수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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