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 뮤지엄 화제의 전시 제이알 : 크로니클스를 한국에서
롯데뮤지엄은 전세계를 캔버스로 펼치는 희망 연대기 세계적인 아티스트 제이알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을 5월 3일부터 8월 6일까지 개최한다. 2019년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을 시작으로 독일 뮌헨 쿤스트할레에 이어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제이알의 문화, 사회, 정치적 주제에 대한 관심과 대중과의 협업을 토대로 초기부터 지난 20여 년간 펼쳐 온 행보를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소개한다.
작가 소개 : 제이알 JR
1983년에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동유럽과 튀니지 이민자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제이알은 10대 시절 친구들과 그래피티를 하다가 2001년 파리의 지하철에서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아티스트로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제이알은 친구들의 그래피티 작업을 기록하며 거리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들과 그 이야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05년 10월 파리 외곽의 클리쉬수부와(Clichy-Sous-Bois)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를 카메라에 담고 파리 도심 곳곳의 건물 파사드에 거대한 초상화를 설치하며 <세대의 초상>으로 불리우는 첫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파리에서 큰 반항을 일으켜 제이알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제이알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국경을 넘나들며 서로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초상화를 붙인 <페이스 투 페이스>, 성차별을 겪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성은 영웅이다>, 도시의 변화와 역사를 함께한 노년층에 대한 <도시의 주름> 등 각국을 여행하며 전 세계 지역사회 주민들의 이야기를 알리고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이알은 이름 없는 세상의 그림자를 향한 관심과 시선을 작품에 담았고, 전 세계 40만 명 이상의 참여를 통한 프로젝트 <인사이드 아웃>을 계기로 2011년 TED상을 수상하게 된다. 2016년 제이알은 루브르 박물관의 의뢰로 루브르 피라미드를 뒤덮는 대형 작업을 선보였 다. 또한 2017년 프랑스 누벨바그의 수장이라 불리우는 아그네스 바르다 감독과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칸느 골든아이상을 수상하였다. 2019년에 는 샌프란시스코 전역의 1,200명 이상이 등장하는 <샌프란시스코 연대기 The Chronicles of San Francisco>를 제작하고, 뉴요커 1,100여명의 초상과 이야기를 담은 <뉴욕 연대기 The Chronicles of New York City>를 브루클린 뮤지엄에서 개최한 대형 회고전 <제이알: 크로니클스>에 선보였다. 제이알은 현재 전세계의 국경과 공동체를 넘나들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질문을 던지고, 대화의 장을 열어가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나는 예술이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장소에 예술을 선보이고 싶다.
그 곳의 사람들과 함께 엄청난 프로젝트를 벌이고,
그들이 스스로 질문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싶다. "
- JR
키포인트
1번 포인트는 28mm 시리즈이다. "나는 세계에서 가자 큰 갤러리를 소유하고 있다. 바로 도시의 벽들이다."라는 제이알. 대중들과 폭넓은 소통을 위해 미술관이라는 전통적 공간이 아닌 도시의 벽을 갤러리로 삼아 지역 사회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초기 작업들에 이어, 제이알은 일상 속 장면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포착하는 28mm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각 지역 사회의 이야기를 인물들의 초상 사진 작업을 통해 차례로 선보여 왔다. <세대의 초상>, <페이스투페이스>,<여성은 영웅이다> 작품들 속 각 주인공들의 개성과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알아본다. 2번 포인트는 인사이드 아웃이다. 인사이드 아웃은 전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시작된 제이알의 창의적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이름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이알은 전 세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사진을 이용하여 자신이 속한 지역 공동체의 의견이나 문제를 부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들의 참여로서 도시 곳곳에 예술 작품이 완성 되어가는 과정을 생생히 기록한 영상 작업들을 살펴본다. 3번 포인트는 연대기 시리즈다. 2017년부터 멕시코 벽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시작해 도시의 시민들을 모델로 사진을 찍어 일련의 이야기를 담은 참여형 콜라주 벽화 시리즈이다. 각 지역사회 주민들은 그들이 작품속에서 어떻게 정의될지 스스로 선택하여 특정 장소나 사회적 이슈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4번 포인트는 관람객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어 시각적 흥미를 이끌어 내는 아나모포시스 프로젝트이다. 파리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세계 명소에서 펼쳐졌던 제이알의 대형 포토 콜라주 작업이 국내 최초로 롯데뮤지엄 전시 공간에 맞춰 새롭게 탄생한다. 제이알은 작업에 함축된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변화를 유도한다. 사진과 페이스트업, 영상, 프로젝트 과정을 기록한 아카이브를 포함한 약 140여 점의 작품들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국경을 넘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동시대의 주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화를 이끌어내는 장이자, 제이알의 독창적인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아가 공공예술로 그 의미를 어떻게 확장했는지 보여줄 것이다.
이용안내
제이알 크로니클스 전시는 2023년 5월 3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7층 롯데뮤지엄에서 개최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마감은 오후 6시 30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내부에서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50분씩 전시 해설가 김찬용, 이남일, 심성아의 전시 해설이 진행된다. 전시 해설 일정은 롯데뮤지엄 홈페이지 및 SNS를 참고하면 된다. 월 1회 휴관일 및 법정 공휴일은 미진행할 수도 있다. 오디오 가이드도 운영중이며 본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는 네이버 VIBE 앱을 통해 전시 오픈 이후에 언제든지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 5천원, 어린이 1만 2천원이지만 전시 오픈 전날인 5월 2일까지 얼리버드로 사전예매시에 50% 할인으로 1만원으로 예매 가능하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