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오픈한 헬가 스텐첼 특별전 : 보고 또 보고
작가가 한국 방문을 방문했을 때 남긴 라이브 드로잉이 포함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6월 11일까지 운영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헬가 스텐첼 Helga Stentzel
헬가 스텐첼은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이다. 1984년 시베리아의 산업도시 옴스크에서 태어난 헬가는 어렸을 때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집 안의 일상적인 물건들을 대상으로 상상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가늘게 뜨고 반대편 벽에 있는 카펫을 바라보던 헬가는 모양이 변하고 흐릿해져 특이한 형태가 새롭게 떠오를 때까지 줄곧 바라보곤 했다. 다른 사람들은 발견하지 못하는 것을 자신이 찾아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고 마치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탐험가가 된 것처럼 느꼈다. 헬가 스텐첼은 이처럼 "적극적으로 관찰하기"라는 주제로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비디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와 미디어를 활용해 작업한다. BBC, 혼다 등 글로벌 브랜드와 다수의 협업을 진행했으며 2020년에는 "올해의 푸드 아트 크리에이터" 상을 수상했다. '집 안의 초현실주의'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사용되는 오브제에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주로 선보이는 작가이다. 별 볼 일 없을수록 더 흥미로운 작업들을 만들어낸다. 헬가는 대부분 무생물을 주제로 작업하지만 때때로 사람의 신체부위나 자기 자신의 모습에서 특이한 모양을 발견하면 거기에 집중하기도 한다. 소외되고 관심받지 못하는 신체 부위들이 재발견되는 것이다. 헬가의 자화상은 집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일상생활용품과의 위트 있고 장난스러운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작가의 인스타그램은 @helga.stentzel 이다.
"저에게 집안의 초현실주의란 평범한 것에서 마법 같은 일을 찾고,
불완전함에서 아름다움을 보고 그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현실과 연결하는 것입니다."
- 헬가 스텐첼
전시 즐기기
다시 보니, 우리 주변 모든 것이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다면? 헬가의 손길을 거치면 일상이 초현실이 되고 초현실이 일상이 된다.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유쾌한 그녀만의 작품 세계를 즐길 수 있다. 섹션 1, 초상화. 헬가의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갖게 된 일상 속 사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유쾌하고 재치 있는 그녀의 모습과 사물과의 기발한 상상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 섹션 2, 먹을 수 있는 존재. 헬가의 시선을 따라가 보면, 식빵과 양배추에는 강아지가 숨어있고 피칸 너트에는 곰이 숨어 있다. 그녀는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식재료로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을 불러낸다. 섹션 3, 빨랫줄 동물들. 멀리서 보면 동물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빨랫줄에 널어놓은 빨래라니?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웃음 짓게 하는 위트 있는 빨랫줄 시리즈이다. 헬가의 에너지 넘치는 동물들은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섹션 4, 홈 플레이. 익숙한 집이 상상을 위한 놀이터가 될 수 있다면? 우리의 일상 속 가장 평범한 순간에 헬가의 아이디어로 마법을 걸어 위트 있는 모습으로 변화시킨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섹션 5, 생각을 위한 음식. 노래하는 아보카도, 계란으로 만든 방울토마토, 젤리로 만든 포도 등등 이번 섹션의 모든 작품은 음식으로 만들어졌다. 헬가는 이 작품들로 2020년 "올해의 푸드 아트 크리에이터"에 선정되었다. 헬가 스텐첼 특별전에서는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술과 영어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한 아트 클래스 프로그램이다. 한국어, 영어 중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채널 '미술관이야기' 상담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유료로 진행되며 별도 예약이 필요하다.
인포메이션
리뉴얼된 이번 전시는 2023년 3월 4일부터 6월 11일까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3층에 위치한 CxC Art Museum X LOTTE CINEMA에서 개최된다. 건대 스타시티의 새로운 공간인 CxC Art Museum은 전시장, 아트샵, 베이커리, 카페, 워크숍, 체험 및 모임공간 등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입장 마감은 오후 7시이다. 전시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다. 주차는 마트, 시네마 건물에 하면 2시간 30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성인 1만 5천원, 청소년 1만 3천원, 어린이 1만원이다. H.Point 앱에서 무료로 오디오 도슨트를 제공한다. 전시를 끝나고 도착하는 아트샵에서는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다양한 형태로 소장할 수 있게 여러 MD를 준비해 두었다. 특히 엽서 같은 경우 전시회에 소개된 대부분의 작품이 제작되어 있다. 전시티켓 문의는 1588-7890, 관람 문의는 070-7746-6611로 하면 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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