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 색채로 가득한 몽환적인 또 다른 앨리스가 궁금하다면,
서정아트는 봄을 맞이해 생동감 넘치는 황도유의 신작 Innocent Blossom를 선보인다. 순수함과 몽환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이번 전시는 4월 26일까지 서정아트 강남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황도유
1987년생 황도유는 2012년 계원예술대학교를 졸업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희랍화첩 - 서른 세 송이(아줄레주갤러리, 서울, 202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서른세송이(김리아갤러리, 서울, 2021), 서른세송이(갤러리그리다, 서울, 2021) 등이 있으며, The Beginning(프린트베이커리 더현대서울점, 서울, 2022), Beyond Landscape(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서울, 2021), 빨강망토(대전신세계 Art&Science, 대전, 2021)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주요 소장처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정부은행,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등이 있다. 황도유의 그림을 설명하는 수식어들은 다양하지만, 그중 제일 대표적인 단어는 바로 ‘순수함’ 일 것이다. 황도유가 작업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순수한 회화성을 탐구하는 것이고 이전부터 꾸준히 작품의 기반으로 삼아 온 방법론은 ‘일획론(一畫論)’이다. 이는 중국 청초의 승려화가인 석도(石濤)의 회화 이론으로, 모든 것은 한 획에서 출발하여 그 획 안에 우주와 그 너머의 모든 것이 담겨있음을 의미한다. 황도유 작가는 일획론을 자신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다른 도구로 대체할 수 없는 손 그리고 감각에 의탁한 표현을 추구하며 모든 표현을 일획으로 시작하여 일획으로 마무리 짓고자 한다. 첫 붓질의 흔적을 마지막까지 남겨두려는 작가의 기법 또한 특유의 순수성을 더욱 강조하려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 황도유는 자신의 손을 가장 중요한 도구로 여기며 첫 붓질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붓질 당시 손의 미세한 떨림과 획의 방향, 작업의 과정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이는 작가가 생각하는 가장 순수한 회화를 추구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Innocent Blossom
황도유의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소녀, 즉 앨리스는 작가가 오래전 받은 기묘한 감회에서 비롯되었다. 작가는 어느 겨울 아침 친척 여동생들과 산책을 하다가 시골의 물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소녀들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풍경에서 신비로운 인상을 받았고, 그 광경은 작가의 작품 세계의 근간이 되었다. 풍경 속의 신비로운 소녀들은 앨리스라 이름 붙여졌으며 현재까지도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뮤즈(Muse)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황도유 작가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의 앨리스들을 보다 더 높은 채도와 다채로운 색감으로 만나볼 수 있다. 긴 겨울이 끝나고 찾아온 새로운 계절을 축하하듯, 황도유의 캔버스 위에는 환희의 색채로 가득하다. 기존의 앨리스들이 그 모습을 보여줄 듯 말 듯 신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면, 이번에는 그런 기묘한 분위기에 특유의 색감으로 생기와 활력을 더했다. 이 소녀들은 작가 특유의 첫 붓질의 흔적을 남겨두는 기법과 결합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는 단순히 아름다워 보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태초의 야성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는 아마 작가에게 있어 순수함이란 단순히 맑고 고요한 것이 아닌 회화의 근원적 에너지를 탐구하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Innocent Blossom>에서는 이처럼 순수하고 신비로운 소녀들의 이미지에 모든 것이 새로 움트는 계절의 생동감을 더했다. 황도유가 늘 탐구하고 있는 가장 순수한 회화 그리고 이를 구성하고 있는 최소한의, 그리고 필수적인 요소들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층 더 깊고 다채로워진 황도유 작가의 앨리스들을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3월 17일부터 4월 26일까지 선정릉역 1번 출구 근처의 서정아트 강남에서 개최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오후 12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공휴일은 휴관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1644-1454 (1번) 으로 하면 된다.
서정아트
서정아트는 2015년에 개관해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며, 일상의 미적 가치를 풍요롭게 하는 현대미술을 향유하고, 예술과 대중 간의 소통을 확장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유망한 국내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국제무대진출을 위한 통로의 역할을 해나가며, 이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국제적 예술문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힘써왔다. 서정아트는 국내외 현대 미술 전시뿐 아니라, 컬렉터들을 위한 미술이론 강의와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예술전반에 대한 폭넓고 깊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서정아트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국제적 문화교류를 통해 수준 높은 현대 미술을 소개하고, 국내 미술시장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한다. 서정아트는 총 3 군데의 갤러리를 가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47길 12에 위치한 서정아트 강남, 서울 중구 을지로 170 을지트윈타워 서관 3층에 위치한 서정아트센터 서정아트 을지로,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30 엘시티 포디움동 3층에 위치한 서정아트 부산이다. 각 갤러리마다 개장시간과 문의 번호가 다르니 서정아트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야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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